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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화이트삭스 팬, 가장 ‘감정적’

시카고 야구 팬들이, 북부와 남부와 상관 없이, 미국에서 가장 ‘감정적인’ 스포츠 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플랫폼 웨튼(Wetten)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 스포츠팬들을 대상으로 가장 감정적인(emotional) 팬 조사를 실시했다.     웨튼측은 미국 5대 프로스포츠(야구, 농구, 미식축구, 축구, 아이스하키) 팬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팀을 위해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팬들을 "감정적" 또는 "열정적"으로 표현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만 놓고 봤을 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이 가장 감정적인 팬들로 조사됐다. 웨튼은 파드리스 팬들 가운데 81%가 팀을 위해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컵스와 화이트삭스는 각각 74%와 65%가 팀을 위해 눈물을 흘린 바 있다고 밝혀, 야구 팬 기준 3위와 5위에 올랐다.     컵스와 전통적인 라이벌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8%) 팬이 2위를, 필라델피아 필리스(71%)가 4위를 각각 차지하며 MLB 탑5 감정적인 팬 그룹을 이뤘다.     5대 스포츠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미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가 88%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작년 팀에 합류한 현역 최고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안토니오 스퍼스(80%•농구), 탬파베이 라이트닝(80%•아이스하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댈러스 매버릭스(75%•농구), 올랜도 매직(75%•농구), 시카고 컵스, 뉴욕 시티 FC(74%•축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3%•농구) 등이 차례로 2위~10위에 올랐다.     한편 풋볼(NFL) 팬들은 5대 스포츠 가운데 팀을 위해 눈물을 적게 흘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NFL에선 미네소타 바이킹스 팬 65%가 팀을 위해 눈물을 흘린 바 있다고 밝혀 1위를 차지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컵스 시카고 컵스 야구 농구 캐나다 스포츠팬들

2024-10-25

[열린 광장] 삶 속의 야구

미국에서는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풋볼을 4대 프로 스포츠라고 부른다. 매년 정규 시즌에 야구는 팀당 162게임, 농구와 아이스하키는 82게임, 풋볼은 17게임씩을 한다. 그중 가장 많은 경기를 하는 야구는 특별히 ‘과거의 시간(national past time)’이라고 한다.     50년 전 미국에 와 고달픈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생활을 할 때 집에 돌아오면 매일 야구 중계를 하는 TV로 눈길이 가고는 했다. 야구 중계 시청은 그 당시 유일한 삶의 활력소였다.   수련의 과정 후 내과개업의로 지내면서도 야구는 나의 삶 속에 녹아들었다.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야구에 대한 모든 것을 열심히 익히게 되었다. 그 덕에 한동안 한인 라디오 방송의 LA다저스 경기 중계 해설을 맡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길은 어렵다. 동네 빈터(sand lot)에서 공놀이하던 소년들이 리틀리그에서 시작해 고교·대학의 야구선수가 되고 그중 유망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 뽑혀 수년간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고 그중 또 극소수만이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다.       각 팀은 매년 162경기를 치르고 그중 출중한 두 팀이 모든 야구선수의 꿈인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야구 선수가 돼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은 우연한 행운인 복권 당첨과 다르다.  어린 시절부터 꿈을 향한 치열한 경쟁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다. 그들은 박수를 받을만한 선수들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화제는 LA다저스 선수인 쇼헤이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기록이다. 이는 미국 프로야구 135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의 재능과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 기록은 아마 앞으로 깨기 힘들 것이다.  일본 출신의 아시아계 선수가 거둔 성과라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전 예일대 총장으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까지 역임한 고 바트 지오마티(유명 배우인 폴 지오마티의 부친)는 “야구에는 우리의 가슴에 와 닿는 그 무엇이 있다. 약간 쌀쌀한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우리의 가슴 속에는 늦은 가을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오타니 선수가 대기록을 세운 경기를 지켜본 추억이 가슴 속에 남아 있게 될 것 같다.     조금 있으면 올해 월드시리즈가 열리게 된다. 어떤 팀들이 꿈의 무대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된다.        최청원 / 내과의사열린 광장 야구 야구 선수 야구 중계 야구 농구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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